- 새 카메라를 샀을 때
- 아침이 다가와 출근하는 것이 두렵고 하루 일과가 끝날 때마다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올 때,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"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.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문제를 너무 많이 껴안고 있어요"라고 이야기할 때 그리고 그 의사가 내린 처방이 고작 비타민과 타이레놀 몇 알일 때
- 텔레비전 보기, 머리 감기, 친구와 차 마시기 같은 일상적인 일들이 진짜 일상적으로 느껴질 때,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빌어야 하는 삶은 이제 신물이 날 때
- 휴대전화가 무서워지기 시작할 때
- 바로 지금!
지금 나는 여행을 떠나야 할 때가 아닐까?
마음이 안정되지를 못하고, 다른 누군가의 얼굴이 머리에 생각날 때...
또, 생전 보지 못했던 광경을 보고 싶을 때.
어디론가 떠나버리자.